이번주 휴일에 한 일들

사용자 삽입 이미지딸기여사가 넘 잠만 자서 창 밖에 친구지나간다고 구경하라고 쿠션에 얹어주었더니 잠깐 바깥구경. 곰방 내려와버린다.

요즘 시장을 전혀 안 보고 일단 냉동실에 쟁여놓은 걸 일단 정리 좀 하기로 하고 있다. 어제 저녁으로 냉동실에 남은 LA갈비가 있기에 꺼내서 쟀다가 오븐에 구웠는데 너무 잠깐 쟀는지 (그래도 두 시간 가까이 잰 것 같은데..?) 간이 안 배어서 별로였다. ㅠㅠ 그래도 그럭저럭 한끼 해결.

오늘 아침엔 친구 Shane을 만나 함께 맥주를 병에 담고 아침을 먹었다. Shane네 부부는 최근에 아파트를 사 곧 이사를 할 예정인데 우리집과 무척 가깝다. 우리가 워낙 게을러서인지 가까이에 친구가 이사온다니 좋다. 동네에 있는 아침식사와 햄버거를 전문으로 하는 작은 식당에 갔다. 한국분들이 경영하시는데 음식값도 저렴하고 맛도 좋다. 나는 egg benedict를 먹고 K군과 S군은 햄버거를 먹었다. English muffin에 얇은 햄과 수란을 얹은 후 홀랜데이즈 소스 (맞던가.. -_-?)를 뿌린 에그 베네딕트는 몇년 전에 다른 곳에서 처음 먹어봤는데 별로라 시도를 안 하다가 이 곳에서 다시 먹어보니 맛있어서 종종 먹게 된다.

집에 와서는 정리를 좀 하고 낮잠을 잠깐 잔 후 (쉬는 날은 웬지 낮잠을 자 주면 잘 쉰 것 같아 기분이 좋다. 관건은 시간인데 2시간 이상 자면 좀 허무해진다) 일어나 숙제를 하고, K군이 김치찌개를 끓여 밥도 맛있게 먹고. 오늘은 날씨가 너무나 이상했는데 – 비오다 해가 반짝, 또 비, 해, 우박이 조금 섞인 폭우, 그리고 다시 해 – 집에서 바라본 석양은 여전히 예쁘구나.

10 thoughts on “이번주 휴일에 한 일들

  1. monkeytoe

    낮잠은 40분이 적당한 것 같아요.
    그러고보면 딸기맘님은 만나시는 분도 많고 매우 활발한 사교생활을 하는 것으로 보임미.
    생각해보니 전 가족 외에는 만나는 사람이 없는 거라 ㅋ.
    아는 언니는 지금 막 이사를 해서 바쁘고 말이졍.
    전 친구가 갱장히 많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가만…그게 대부분 온라인 친구 아놔 ㅋ.
    컴터 앞에 양반 개고 앉아서 열심 수다;;;
    사회부적응자 맞구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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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애플

    딸기맘님집 뷰가 너무 이뻐요!! 딸기가 보는 바깥도 이쁘고 저 석양을
    집에서 볼수 있다니~~ 부럽사와요^^ 저희집은 뷰라는 것은 찾아볼라도 없다지요. 예미한 앞집 아줌마의 발코니가 우리의 뷰라는.. 🙁
    딸기맘님 아주 이쁜곳에 사시네요~~~부럽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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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ㅋㅋㅋ 저희도 정면으로 보면 앞집이 보이구요, 옆으로 비스듬히 몸을 틀어야 저 뷰가 보여요. 그래도 뷰 있다고 우기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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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양지꽃

    딸기 폼 한 번 끝장- 먹이를 찾는 승냥이와 같은 야생이 살아있어!
    (나 일박이일 고만 볼까마… -_-: )

    아침 못 먹었는데, 배 고파….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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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바람

    딸기 실루엣이 냥이같아 보이기도..ㅎㅎ
    딸기여사 신비롭게 나왔구만요~
    울집도 어제 장군이 끓인 김치찌게 맛나게 먹었다죠..ㅋㅋ
    오늘도 역시 같은 메뉴가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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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금봉

    딸기여사도 바라보는 풍경은 별로 안 좋아하시는군요.
    풍경안에 있기를 바라시는 게 아닌지… ^^;;
    오늘도 예술 사진 하나 건지셨네요.
    석양 하늘이 예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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