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을 마치고 나서 도서관에서 새로 시작한 일도 있고 학교 알바에다 온라인으로 수업을 두개 듣기로 해서 꽤 바쁜 여름을 시작하고 있다.
온라인 수업은 나름 빡빡한 편인데 그룹숙제를 자꾸 내줘서 더 시간이 없다. (이메일로 계속 논의가 오가니까..) 그룹 하나는 애들이 하도 답장을 안 하고 불성실해서 선생님한테 이르고;;;; 다른 그룹으로 옮겼다. 내 나이의 반절 밖에 안 되는 애들하고 참..;;;;;
지난 금요일에는 캐나다 도서관 협회 컨퍼런스가 있어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 자원봉사를 4시간 하면 4시간 무료로 강연을 들을 수 있어 비싼 참가비가 부담스러운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이다.
지난번 BC주 도서관 협회 컨퍼런스에 비해 규모도 훨씬 크고 캐나다 전역에서 온 많은 사람들이 참석했다. 장소도 럭셔리한 쉐라톤 호텔.
내가 맡은 일은 행운의 추첨 티켓을 뽑아 경품을 타갈 수 있도록 안내하는 역할. 퍽 재미있었다.
4시간이 지나고 점심. 음식을 차려놓지 않고 테이블 위에 갈색봉투를 잔뜩 놓아두고 집어가서 먹을 수 있도록 했는데 아이디어 괜찮네. 샌드위치 하나, 바나나 하나 그리고 쥬스팩 하나.
야채 샌드위치는 구운 호박과 볶은 가지를 넣고 토마토와 양상추, 그리고 빨간 무 피클같은 것을 넣었는데 가지가 맛있었다.
밥 먹고는 관련업체 전시회장을 구경했다. 구연동화 시간에 쓸 수 있는 소품을 제작하는 회사의 부스.
점심시간 후 강연을 들으러 갔다.
복잡한 거 듣기엔 좀 피곤해서 재미난 신간을 소개하는 세션에 참가. (저것은 자원봉사자 이름표)
두번째는 전자책을 도서관에 들여오는 과정이라고 해서 재미있을 것 같아 갔는데 웬 이론적인 뜬구름만 잡는 바람에 중간에 나와버렸다.
오후에는 인디아나 존스를 보러갔다. 컨퍼런스 중간에 나온 덕분에 딱 맞춰 4시 반 걸 볼 수 있었는데 나왔더니 길게 줄이 늘어서 있더군.
존스 박사가 여전해서 기뻤다. 감성은 여전히 80년대더만. ㅋㅋㅋ
샌드위치가 푸짐해보이는~
딸기맘님 여름을 활기차게 보내시네요~!
여기도 이틀전부터 날이 많이 더워졌어용~
가지와 애호박이 특이하더라구요. 🙂
여름이래봤자 날씨가 하도 변덕스러워서.. 오늘은 겨울이려나 여름이려나.. ㅎㅎㅎ
더운데 몸 축나지 않게 많이 드세요~
야채 샌드위치 맛있어 보여요.
저도 베지테리언이 되고 싶은데 고기를 주식으로 하는 식구들 때문에 못하겠어요.
그제 그이가 고기 트럭 왔다고 흥분해서 고기살까?? 하는 걸 사지말라고 신신당부해서 돈뽑으로 사람들 데리고 은행까지 갔던 그이 결국 사람들 돌려보냈잖아요.
인디애나 존스 냐옹언니가 잼없다 그래서 안볼라구 했는데 볼만했쎄여?
베지테리언 되려면 신경쓸 게 너무 많아서 귀찮아서 못한다오.. 게다가 원시시대부터 먹고 살아왔는데 조금은 먹어줘야되지 않겠삼.
인디아나 존스에서 너무 많은 걸 기대하면 예의가 아니라오.. 인디아나 존스는 인디아나 존스이기 때문에 재미있는 법.. (이게 먼 얘기여..)
저 그릴 야채 샌드위치 진짜 실하다. 원래 저런 컴퍼런스가면, 박스 런치 저리 실한게 없는데, 쉐라톤에서 신경썼네..
인디아나 존스, 옛날의 그 영광과 기억까지 가져가버릴까봐, 무서워서 못보러 가겠더만…
저게 반쪽이잖아요~ ㅎㅎ
난 너무 기대를 안 하고 봤나봐.. 꽤 재밌었는데..
우린 지금 보고 왔어요.
불법 행위와 문화재 파괴만 하면서 원 고고학자라고-
근데, 그니까 마야 문명이 우주인에 의해서 지어졌다는 걸 지지하는 건가요?
하튼, 너무 계속 뻔하게 전개되서 재미없었음.
아울~ 스티븐 스필버그한테 뭘 기대하신겨.. ㅋㅋㅋ
나도 평소엔 비판적 사고를 하려고 하는 편인데 왜 인디아나 존스는 그리 안 되는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