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침에 굽는 빵들이 호응이 좋아 기운을 내어 일찍 일어나 매일 빵을 굽고 있다.
제일 윗쪽 빵은 가루녹차와 검은 깨를 넣은 빵. 살짝 녹색이 도는 것이 담백하고 고소했다.
두번째 방은 청국장 가루를 넣어본 빵.
레시피를 찾아보니 굽고나면 냄새도 없어진다기에 호기심에 (그리고 냉동실에 호기롭게 사놓았다가 먹지 못하고 있는 <홍삼이 든 청국장 가루>도 쓸 겸) 한 스푼 넣고 반죽해서 구워보았는데 빵을 구우면서 집안 전체에 청국장 냄새가.. ㅠㅠㅠㅠ
나는 원래 청국장을 못 먹고 K군도 즐기는 편이 아니라 괴로웠다.
K군은 나의 용기를 칭찬(?)했으나 전혀 먹지 않고 시간도 되기 전에 출근해 버렸다. ㅠㅠㅠㅠ
딸기 아침밥에 조금 섞어주었더니 딸기는 군말없이 잘 먹는구만.
오늘 중간고사 공부하려고 집에 있을 참인데 환기 잘 시키고 나서 짬짬이 뜯어먹어야겠다.
부록으로, 지난 휴일 나들이 다녀온 다음날 날씨도 꾸리하고 해서 다같이 침대에서 책을 읽고 노트북으로 인터넷을 하며 쉬고 있었는데 K군 팔 안쪽에 쏙 들어가 안겨 잠자는 딸기여사. K군을 점점 더 따르는 듯.. ㅎㅎ
ㅋㅋㅋㅋ 어떡한데요 청국장 냄새를 ㅋㅋㅋ 그래도 딸기라도 맛있게 먹어주니 다해이어요^^ 저도 그 몸에 좋다는 청국장을 아직도 못먹잖아요 냄새를 소화를 못해서요 ㅋ
가루녹차랑 검은깨를 처음부터 브레드머신에 넣나요 딸기맘님?
아니면 1차 발효 바로 전에 섞나요? 저도 곧 빵기계 돌리고 싶어서요 ㅋ
딸기 다 주기엔 너무 커서 그냥 제가 먹는데까지 먹어보다가 버려버렸어요.. 이궁 아까워.
저는 재료를 밤에 넣어놓고 발효가 되도록 타이머를 맞춰놓고 자기 때문에 녹차랑 검은 깨를 미리 함께 넣었어요. 🙂
ㅎㅎㅎ 정말 구수~한 고향의 맛 빵이 탄생했구만요.
딸기는 정말 한팔에 쏘옥~!
넘 귀여워요.
그래도 황급히 도망가신듯한 케이님에 비해
넘 잘 먹어주는 딸래미가 있어서 다행이라는..ㅎㅎ
비빙이도 잘먹어줄수 있는데
너무 멀구료..ㅋㅋ
비빙이까지 있었으면 아침에 바로 다 해치울 수 있었을텐데.. ㅋㅋㅋㅋㅋ
그리 대실패는 아니구마이~
덕분에 딸기가 웰빙푸드를 ㅋㅋㅋ
그나저나 어찌 아침에 일찍 일어나 빵을 굽는가, 그대는 @_@
요즘에 30분씩 더 일찍 일어난다오~
ㅎㅎㅎㅎㅎㅎ
나 이거 어제 회사에서 보고 넘 웃겼뜸.
청국장 빵 ㅋㅋㅋㅋㅋㅋㅋ.
청국장빵 냄새 안빠지구나.. ㅋ.
저 <홍삼이 든 청국장 가루> 어쩔 것이여.. ㅠㅠ
빵이 굉장히 바삭거려보인는데?
청국장 냄새 나는 좋던데.. 빵에서 나면 좀 이상할란가?
K군 님의 팔뚝은 무지 섹시하구료.
글씨 바삭거리지는 않던디.. 귀찮아서 위에 뭘 안 바르거덩.
K군 팔뚝을 유심히 봐봐야겠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