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빵 대 실패

요즘 아침에 굽는 빵들이 호응이 좋아 기운을 내어 일찍 일어나 매일 빵을 굽고 있다.
제일 윗쪽 빵은 가루녹차와 검은 깨를 넣은 빵. 살짝 녹색이 도는 것이 담백하고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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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방은 청국장 가루를 넣어본 빵.
레시피를 찾아보니 굽고나면 냄새도 없어진다기에 호기심에 (그리고 냉동실에 호기롭게 사놓았다가 먹지 못하고 있는 <홍삼이 든 청국장 가루>도 쓸 겸) 한 스푼 넣고 반죽해서 구워보았는데 빵을 구우면서 집안 전체에 청국장 냄새가.. ㅠㅠㅠㅠ
나는 원래 청국장을 못 먹고 K군도 즐기는 편이 아니라 괴로웠다.
K군은 나의 용기를 칭찬(?)했으나 전혀 먹지 않고 시간도 되기 전에 출근해 버렸다. ㅠㅠㅠㅠ

딸기 아침밥에 조금 섞어주었더니 딸기는 군말없이 잘 먹는구만.

오늘 중간고사 공부하려고 집에 있을 참인데 환기 잘 시키고 나서 짬짬이 뜯어먹어야겠다.

부록으로, 지난 휴일 나들이 다녀온 다음날 날씨도 꾸리하고 해서 다같이 침대에서 책을 읽고 노트북으로 인터넷을 하며 쉬고 있었는데 K군 팔 안쪽에 쏙 들어가 안겨 잠자는 딸기여사. K군을 점점 더 따르는 듯..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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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thoughts on “오늘 빵 대 실패

  1. 애플

    ㅋㅋㅋㅋ 어떡한데요 청국장 냄새를 ㅋㅋㅋ 그래도 딸기라도 맛있게 먹어주니 다해이어요^^ 저도 그 몸에 좋다는 청국장을 아직도 못먹잖아요 냄새를 소화를 못해서요 ㅋ
    가루녹차랑 검은깨를 처음부터 브레드머신에 넣나요 딸기맘님?
    아니면 1차 발효 바로 전에 섞나요? 저도 곧 빵기계 돌리고 싶어서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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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딸기 다 주기엔 너무 커서 그냥 제가 먹는데까지 먹어보다가 버려버렸어요.. 이궁 아까워.

      저는 재료를 밤에 넣어놓고 발효가 되도록 타이머를 맞춰놓고 자기 때문에 녹차랑 검은 깨를 미리 함께 넣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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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바람

    ㅎㅎㅎ 정말 구수~한 고향의 맛 빵이 탄생했구만요.
    딸기는 정말 한팔에 쏘옥~!
    넘 귀여워요.
    그래도 황급히 도망가신듯한 케이님에 비해
    넘 잘 먹어주는 딸래미가 있어서 다행이라는..ㅎㅎ
    비빙이도 잘먹어줄수 있는데
    너무 멀구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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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양지꽃

    그리 대실패는 아니구마이~
    덕분에 딸기가 웰빙푸드를 ㅋㅋㅋ
    그나저나 어찌 아침에 일찍 일어나 빵을 굽는가, 그대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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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후라이팬

    ㅎㅎㅎㅎㅎㅎ
    나 이거 어제 회사에서 보고 넘 웃겼뜸.
    청국장 빵 ㅋㅋㅋㅋㅋㅋㅋ.
    청국장빵 냄새 안빠지구나..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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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귀걸이

    빵이 굉장히 바삭거려보인는데?
    청국장 냄새 나는 좋던데.. 빵에서 나면 좀 이상할란가?

    K군 님의 팔뚝은 무지 섹시하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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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글씨 바삭거리지는 않던디.. 귀찮아서 위에 뭘 안 바르거덩.

      K군 팔뚝을 유심히 봐봐야겠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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