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빠..

요즘은 쌓인 숙제들과 씨름하고 있느라 정신 없다. 

모든 집안 일들에 손놓고… 족욕할 정신도 없고 얼굴에 꿀 바른지도 어언.. ㅠㅠㅠㅠ
외식 비율이 좀 늘었지만 K군이 식사를 많이 도와주어 그래도 밥은 잘 먹고 있다.
오늘은 학교가는 날인데 선생님이 아파서 휴강- (심각한 건 아니고 목이 잠겨 강의를 못하시는 듯) 덕분에 숙제를 좀 따라잡을 시간이 생길 듯.

며칠전 구운 염소치즈 빵. 치즈를 크래커에 바른다던가 해서 제대로 먹을 시간이 없어 빵에 넣어 아침이랑 점심으로 먹었다. (원래는 치즈가 더 많아야 하는데 계량하면서 정신이 없어 액체류를 많이 잡는 바람에 빵이 많이 커졌다;;)

어제 아침엔 내가 사랑하는 동네의 브런치집에 가서 간만에 즐거웠다.


마카로니 샐러드

부록: 특식으로 닭다리 뜯으시는 딸기여사

18 thoughts on “바빠..

  1. 양지꽃

    딸박, 정말 정신없고 바쁘고 일이 밀리고 그런거야?
    언제나 느끼는건데…
    말만 그렇고 침착하게 순간 순간 작은 것들은 즐기면서 뭐랄까… 여유가 느껴진단 말야.
    정신줄이 어딨는지 찾느라 시간 휙휙 가고
    가슴 벌렁벌렁한 나랑은 좀 차원이 틀린듯한…

    Reply
    1. 딸기맘

      응.. 꽃달기 직전이야.
      예전부터 나 공부 잘”하게 생기고” 정리 잘”하게 생겼”다는 말은 많이 들었어 ㅋㅋ

      저 위에 빵, 왜 한 개 만들려다 두 개 만들었게? “210그램 반이니까 155그램이지?” 그렇게 큰 소리로 혼자 얘기하면서 그렇게 넣었다니까? ㅋㅋㅋ 그리고 나서도 계속 모르고 반죽이 질어서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 밀가루만 쏟아붓고.. 그 다음날 빵 먹다가 생각나더라니까? 요즘 그러고 산다.. ㅠㅠ

      Reply
  2. 애플

    어머나 저… 이쁜 K군님의 오무라이스!!! 부러우면서 우리집에있는 사람에게 화날려고 그러네요. 제가 오늘은 예민한가봐요 ㅋㅋ 먹는것에 인생거는 제게 왜, 딸기맘님 같은 복이 없는지요..ㅠㅠ 곧 집에가는데, 저도 이런 오무라이스가 기다리고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꿈을 꿔봐요….

    Reply
  3. 바람

    바쁘시군요~ ㅋㅋ
    전 칭구한테 징징댔더니 사줬어요. (근데 먹으러간 집이 맛은 그닥..ㅋㅋ)
    오늘은 카레 해묵었네요.
    저레 맛난 오무라이스도 해주시고 케이님은 정말 짱!
    (딸기야~ 닭다리 맛나니? ㅎㅎ)

    Reply
  4. 금봉네

    헉 순간 ‘210 반 155 맞는데? ‘ 했다는… ^^;;
    뭐 그래서 한개가 두개됐으면 땡 잡은 거 아닌가요? ㅋㅋ
    딸여사도 간만에 특식 잡숫고 행복한 저녁이었네요.

    Reply
    1. 딸기맘

      음 정신이 없어서 그랬던 것만은 아닐 거라는 생각이… ㅎㅎㅎ 금봉어머님 말씀대로 긍정적으로 여겨보겠습니다요. ^^

      Reply
  5. 똘망이누나

    딸기맘님, 안녕하세요? 저희는 포트무디에 살고있는 30대 중반의 부부인데요, 가끔씩 저희부부 딸기네집을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희도 요키를 키우고 있고, 두달전부터 생식을 급여하고 있는데 홀펫 카페에서 또 우연히 딸기맘님의 글을 보았네요^^ 어제부터 우리 강아지 똘망이가 눈병이 난것 같은데, 혹시 근처의 홀리스틱 수의사를 아시나요? 급한 맘에 이렇게 글 남겨봅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Reply
    1. 딸기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제가 가본 홀리스틱 수의사는 North Vancouver였어요. (Mosquito Creek Veterinary Hospital)
      저는 검진삼아 가 봐서 홀펫에서 배운 내용만 듣고 와서 치료를 잘 하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Vancouver West 쪽에 있는 걸 봤는데 가본 적은 없구요.
      똘망이가 눈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심각한 것이 아니면 약성분 없는 인공누액 같은 걸 흘려넣어주고 지켜보는 방법도 있다고 하던데.. 염증일 수도 있으니 함부로 말씀은 못 드리겠네요. 말도 못하는 강아지가 아프니 답답하시죠.. 얼른 나았으면 좋겠네요.

      Reply
  6. 똘망이누나

    감사합니다^^ 똘망이가 미용하고 난 담날부터 누렇고 퍼런 큰눈꼽이 끼고 충혈되었어요. 그루밍하는 곳의 수건에서 감염된건지, 털이 들어갔는지, 다쳤는지 모르겠네요..한쪽눈에서만 그렇거든요 지금은..딸기맘님 말씀대로 해보고, 정 안되면 놀쓰밴쿠버쪽으로 가볼께요, 감사해요^^

    Reply
  7. 똘망이누나

    딸기맘님, 신경써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싸이트도 들어가보니 좋네요, 낼 자세히 함 볼께요
    허브도 사러가구요. 참, 주전자가 정말 예쁘네요!

    Reply
    1. 딸기맘

      덕분에 저도 생각만 하고 자꾸 잊어버리던 눈에 좋은 허브 한 병 샀어요. (이제 노안을 걱정해야 할 때가;;;;) 딸기도 나이가 들어가니 같이 먹으려구요 ㅎㅎ 멍이들 백내장 예방에도 좋다는군요.
      똘망이 누님 댁에 잠깐 들러보았는데 대문에 똘망이 사진이 귀엽네요 ㅎㅎ 나중에 시간날 때 천천히 보러갈께요.

      Reply
  8. 귀걸이

    저 위에 에그베너드닉 같이 생긴거 넘 맛나보여. 요즘 난 먹을거에 꽃혀서 냉장고가 넘쳐난다는… 그리곤
    또 외식.. 쩝,이런 악순환으로 또 음식은 썩어져 버리고.. 난 냉장고 가득 차면 넘 넘 불안한데 말야…

    Reply
    1. 딸기맘

      나도 냉장고 가득차면 불안해.. 나도 전에 하도 안 해먹어서 많이 버렸거든. 요즘은 그래도 있는 것부터 먹는 습관을 들여서 버리는 일이 많이 없어. 스스로 대견해하고 있지 ㅋㅋㅋ 귀걸님 말은 그렇게 해도 요것저것 알뜰하게 정말 잘 하는 것 같더라. 사진보고 우왕 감탄했삼.

      Reply
  9. 폴리애미

    아흑~~ 오무라이스~~ 침 쥘쥘…..
    K님 넘 멋지셩~~ 누구는 마눌님 아파 누워도 밥달라고 성화인데 말이죠 ㅜ.ㅜ (식구 셋이 입만 빠끔빠끔)
    닭다리 드시는 딸기여사가 부럽군하~~~

    Reply
    1. 딸기맘

      아플 땐 딸기 요녀석이 죽집에라도 가서 사올 능력만 되면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ㅋㅋ 뭐 말하는 걸 기대하는 게 빠르겠죠.

      Reply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