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4일
장시간 비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딸기가 제일 먼저 한 일은 일광욕이었다.
마침 밴쿠버는 수 주 동안 연일 퍼붓던 비가 멈추고 간만에 맑은 날이었단다.
3월 31일
없는 동안 우리 집을 잘 챙겨준 고마운 친구들, 셰인 온재나 부부를 초대해서,
한국에서 가장 유행 중이던 샤브샤브-월남쌈을 대접했다.
4월 6일
부활절 금요일 휴일을 맞아 모처럼 등산을 가기로 결정. 가기 전에 든든히 배를 채우고 떠나자 해서 집 뒤에 있는
일식집에 들렀다. 이 집은 스스도 좋지만 무엇보다 주방에서 만든 일식 가정요리가 일품.
그러나, 막상 길을 떠나자 예상치못한 폭우로 인해 간단한 산책만하고 집으로 돌아왔다는……
4월 8일
부활절 휴일. 근교에 있는 작고 예쁜 마을 포트랭리에 놀러가다. 프레이저강 유역에 위치한 이 곳은 광역밴쿠버 초기 정착민들이 살던 곳으로 민속 박물관 같은 곳도 있고, 오래된 건물도 많이 보존하고 있는 재미있는 곳이다.
아따, 딸기 말 안듣는 것 좀 보소
이렇게 아직도 휴가 분위기에 젖어서 칠렐레 팔렐레 놀러만 다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