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의 손길이 느껴지는 탄탄한 연출. 지극히 단순한 내용이지만 지루하지 않게 보았다.
하지만.. 중간 이후 부터 답답했던 건.. 도무지 저렇게 까지 살려고 하는 이유가 공감이 가지 않은 탓이겠지.
난 사실… 언젠가부터 사는데 별로 애착이 없어졌는데.. 내가 이상한 건가? (생명보험도 있으니.. 그닥 책임감도.. )
예전에 친구들끼리 인류 최후 종말의 날이 오면 뭘 할 것인지에 대해 얘기한 적이 있었는데, 난 어떻게든 악착같이 살아남겠다고 했다.그땐 도대체 무슨 배짱으로 재미없고 시시한 일상을 피해갈 수 있다고 생각 했을까?
난 지금 도대체 뭣 땜에 살고 있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