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그 나물에 그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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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문화가 산책

Epson Home Cinema 3010… 아 정말 돈이란 좋은 것이었구나. 자본주의 만세
그래서 다시 생활은 영화감상 모드. 사실 어둡고 긴 밴쿠버 
겨울날 달리 할 게 뭐가 있겠어
맨 처음 상영작은
(TV, 비디오, DVD, Blu-Ray 등등) 한 열번은 넘게 본 것 같은데, 그 때 마다 새롭다. 큰 화면으로 보니 배우들의 연기가 보다 저릿저릿하게 다가온다. 야… 정말 알 파치노는 저 때부터 연기를 잘했구나. 40년이 된 영화지만 하나도 촌스러운 걸 몰르겠다. 정말이지 볼 때마다 명작이라는 느낌을 주는 영화. 그리고 3시간 가까이 되는 러닝타임을 잊게 만드는 스토리의 탄탄함.
또 다시 극장에서 보고 싶은 애니메이션은… 주저없이 선택하게 될 영화 중 하나. 광활하고 황량한 쓰레기 더미로 가득찬 지구에서 홀로 남아 청소를 하는 로봇의 모습은 언제나 쓸쓸하다. 그리고 흘러나오는 BGM 장미빛 인생

아마도 감독조차도 작금의 거지같은 현실이 역겨워서 굳이 40여년 전 영국 소도시에서 실제로 있었던 노동운동을 끄집어낸 것이 아닐까? 역사적 사실이라는 근거가 없었다면 정말 도저히 실화라고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일이 쉽게 쉽게 풀려나간다 (물론 당시 현장에서 싸웠던 사람들에게는 하루 하루가 힘들었겠지만). 게다가 Barbara Castle 이라는 정치인의 존재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끔 만든 것 보면, 아마도 이제는 철저히 보수화되어버린 영국 노동당의 현실이 무척이나 아쉬운듯. 그래도 저렇듯 제대로 된 진보 정권의 역사적 존재가 사람들이 기억하게 만들고, 어떤 정치가 자신들의 이익에 부합하는지 알게 만든다. 사실 지금은 “쫄지마, 씨바” 할 때가 아니라, 진보 진영의 선택을 “국익”이라는 허울에 팔아먹을 그런 정치세력들을 견제할 떄가 아닌지.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영화. 하지만 난 역시 “열혈남아”나 “폴리스 스토리” 때의 장만옥이 더 예쁜 것 같아. 그래도 이런 순수(?)한 연애 감정이 오가는 때를 인생의 “화양연화”라고 칭하는 것은, 40대가 된 대머리 아저씨에게 뭔가 위로를 주는 면이 있다., 

아직도… 3D 하면 대표선수격으로 나오는 영화. 사실 “아바타” 이전에 3D 영화가 없었던 것도 아니고, 이 영화의 성공 이후로도 우후죽순 만들어졌는데, 왜 아직 이 영화가 레퍼런스로 꼽히는 걸까. 두 말 할 것도 없이 일단 영화를 보게되면 그런 질문 자체가 무의미 해진다. Entertaining 의 교범
아… 난 역시 3D 체질이 아닌가봐. 이 재밌는 게임을 한 한 시간 정도 했더니 멀미가 나고 눈이 피곤해져서 2D로 다시 돌려서 했다. 그래도 역시 화면크기에 비례하는 박력은 그대로 전달되어 온다. 빨리 끝내고 2편도 다시 해봐야지.

그리고.. 요즘 거의 본방사수를 하고 있는 중. 스텐레스김.. 고맙습니다. 이렇게 범 우주적으로 위로가 되는 방송물을 만들어 주셔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