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Archives: March 3, 2011

127hrs (2011)

장인의 손길이 느껴지는 탄탄한 연출. 지극히 단순한 내용이지만 지루하지 않게 보았다.

하지만.. 중간 이후 부터 답답했던 건.. 도무지 저렇게 까지 살려고 하는 이유가 공감이 가지 않은 탓이겠지.
난 사실… 언젠가부터 사는데 별로 애착이 없어졌는데.. 내가 이상한 건가? (생명보험도 있으니.. 그닥 책임감도.. )
예전에 친구들끼리 인류 최후 종말의 날이 오면 뭘 할 것인지에 대해 얘기한 적이 있었는데, 난 어떻게든 악착같이 살아남겠다고 했다.그땐 도대체 무슨 배짱으로 재미없고 시시한 일상을 피해갈 수 있다고 생각 했을까? 
난 지금 도대체 뭣 땜에 살고 있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