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과 토요일

어제 낮에 K군과 쇼핑몰에 갔다가 산 올리브유 병마개.
이때까지 샀던 올리브유들은 끝에 새는 걸 방지하는 플라스틱이 붙어있었는데, 이번 올리브유는 그냥 와인병처럼 생겼다. 쓸 때마다 흘러내리는 거 닦느라고 애썼는데 그저께 피자를 사러 갔다가 거기 놓인 올리브유 병을 유심히 보니 마개가 있었다. 왜 그 생각을 못 했지.. -_-

저녁은 K군의 불고기. (나는 야채나 생선을 더 좋아해서 별로 고기요리를 나서서 하지는 않고 K군이 고기가 땡길 땐 자발적으로 요리함. ㅎ)
평소에 간을 잘 맞추는 K군이 이번엔 좀 짠 불고기를 만들었는데 아마 간장 탓인 것 같다. 이번에 간장을 살 때 조선간장으로 샀는데 진간장이랑 많이 다른가보다. ;;;;;
그래도 저녁 잘 먹고 오늘 도시락으로도 가져가서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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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오늘은 나만 출근하는 날이라서 일어나 준비하는데 항상 K군과 내 사이에 끼어서 자는 딸기가 실눈을 뜨고 배웅(?)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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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한 내용>
조선간장은 국이나 나물을 무칠 때 사용하고 진간장은 고기양념에 쓴다고 한다.

13 thoughts on “금요일과 토요일

  1. monkeytoe

    오늘 히터 빵빵하게 틀어 놓고 그이랑 저랑 나란히 앉아서 하루종일 컴질했어요. 어쩌다 부엌에 내려갈 일이 있으면 차가운 타일바닥이라 발바닥이 깜짝깜짝 놀라요. 인간이 원래 발바닥에 털이 무성한 동물이람 얼마나 편리할까 싶었는데요. 드레스 입고 포즈를 취했는데 발밑으로 털이 삐죽삐죽 나와 있는 상상하니까 넘 징그러~~~
    돈버니까 가장 먼저 사고 싶은게 한국마켓에 파는 커다란 곶감세트!
    넘 커서 안샀는데 이제는 질려서 먹는둥 마는둥 해도 될 것 같아서^^
    모 20불밖에 안하니까.
    쓰고 보니 블로그의 메신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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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좋았겠네요 ㅎㅎ
      저는 아주 두툼한 양말 집에서 신고 있어요. 발 시려워서. 밤에 자러가서 차가운 발을 남편한테 얹으면 나는 좋고 남편은 질색 ㅋㅋ 원래 인간이 발바닥에 털 있었으면 또 그게 이뻐보였을 것이니 걱정을 마삼 ㅋ (대신 발닦기가 귀찮겠네요.)
      곶감 사드시고 남으면 수정과에 잣이랑 먹음 맛있겠어요. (근데 곶감만 있고 수정과랑 잣이 없으면 대략 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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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apple2004

    딸기의 두번째 사진 표정 넘 좋아요~ 완전 깡 깨물어주고 싶은 저 귀여운 표정~ ^^ 이뻐 이뻐라~~
    올리브 병마게 아주 실용적으로 좋아 보여요^^
    제가 케이군 요리사진만 올려주시면 아~주 자세히 보느것 아시죠?ㅋㅋ
    흠..당면도 보이는구만요..어찌 저리 요리를 잘하시는지.. 아이 부럿삼~ 부럼삼 많이 부럼삼~ 저는 어제 겨우 울피에로에게 얻어먹은게 핫초코 한잔..흑흑. 그것도 부엌을 보니 심란.. 했어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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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K군이 하는 요리가 몇 가지 딱 정해져 있는데 맛있어요.. ^^
      근데 핫초코나 제가 좋아하는 거 몇 가지는 절대 안 해요.. 자기가 못 먹는 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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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apple2004

      아, 그러니깐 진간장으로는 나물을 무치면 안되는거군요..^^ 그래서 제요리가 맛이 없었군요 ㅋㅋ^^

      꼭 외워서 다음부터는 진간장을 쓰지말아야 겠어요^^ 오늘도
      딸기맘님 집에서 한가지
      배우고 갑니다~~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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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apple2004

      케이군이 하는요리가 딱 몇가지 넘을거 같은데요 ㅎㅎ^^ 제가 본것만도 얼마에요?^^ 순대볶음을 시작으로~~
      하혛든, 딸기맘님은 럭키 딸기맘님~~*–^ 부러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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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딸기맘

      요 덧글은 남편 보여주지 말아야하나 어쩌나 ㅎㅎㅎ
      저는 나물을 거의 안 무쳐봐서 ^^;;;; 다음에 무치게 되면 요 간장 쓰려구요.
      근데 이번 불고기에 너무 날카로운 짠 맛이 나서 진간장도 하나 사와야 할까봐요. 에궁. 집에 간장을 두 가지 갖추게 생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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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제가 왜 여사라고 부르는지 아시겠쥬..? ㅋㅋㅋ
      비빙이는 아침에도 발딱 일어나서 엄마 따라다닐 거 같은데 우리 여사님은 그런 맛이 없어요. 항상 제가 멍이를 키우는 게 맞나 하는 회의에 빠지게 한답니다. (말씀드리는 순간도 서식지에 또아리 틀고 있삼.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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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트니맘

    나물에 간장도 들어가는군요. 딸기맘님덕에 공부하고가요.ㅎㅎ
    둘을두고 출근하려면 발길이 안떨어지겠어요. 딸기가 안따라다니는군요.ㅎㅎ 딸기는 고양이과인가봐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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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그러게요.. 근데 여긴 중국산 나물 밖에 없어서 나물 무치기 싫어요..;;; 걍 안 먹어요. (핑계.. ㅎㅎ 근데 식당가면 비빔밥 잘 먹으니 어차피 이래저래 먹긴 먹음;;)

      딸기여사는 여사님 필요하실 때만 따라다녀요.. ㅎㅎ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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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금봉네

    간만에 와서 딸기 여사만 훔쳐 보고 갑니다. ^^
    금봉양도 겨울에는 이불에 안 나올려고 출근 준비하는 동안 내내
    샛눈뜨고 흘끔흘끔 보면서 절대로 안 일어나십니다. ㅡㅡ;;
    출근전 오줌은 뉘어야 하니까 제가 억지로 깨워서는 데리고 나갔다 와야 한다는…
    딸기여사 연륜이라도 있으시지만, 젊다 못해 어린 것이 뭔 겨울을 그렇게 타시는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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