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연휴기간.
우린 둘다 일도 하고 별 계획도 없기 때문에 날씨가 어떻든 뭐 하고 있지만 햇살이 내리쬐면 나가 놀고 싶어진다.. (근데 정작 밖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춥다..)
금요일엔.. K군은 출근하고 나는 집에서 딸기랑 고았다.
점심땐 코스코에서 산 미니 딥디쉬 피자를 구워먹었는데 도우가 바삭하니 맛나긴 했는데 역시나 너무 짜다. 그 동안 빵가루에 찌들었던 토스터를 드뎌 바꿔주었음. 미니 피자 구워먹긴 딱이다.
저녁땐 상비식품인 냉동 횟감용 도미(로 추정..뭔지 모름. 가격도 착하고 비리지 않고 맛있다.)를 꺼내 회덮밥을 만들었다.
나는 회덮밥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날은 초고추장을 직접 만들어서 먹었더니 너무 맛있었다. 자주 해먹어야지.
회덮밥 레시피:
재료:
냉동 횟감, 밥, 오이채, 샐러드믹스
초고추장: 고추장 3T, 식초 1T, 꿀 1T, 으깬 마늘 1T, 깨 갈아서 1T. (양은 대강 비슷하게 조절하고 입맛에 맞게 가감하세요)
비벼서 먹음. 끝.
토요일은 열심히 일하고..
일요일엔 딸기랑 같이 일하러 갔다. 도서관 문 닫는 날이라 책 들어온 거 체크인하고 갖다 꽂고 그러는 날이기 때문에 캐주얼하게 일할 수 있다.
딸기는 조신하게 내 옷 위에서 얌전히 잘 놀다가 오후가 되자 완전 제집처럼 돌아다니기 시작, 나에게 구박을 좀 받았지만 사람들 많이 만나고 해서 재밌었던 것 같았다. 오늘 아침 K군 출근하는데 따라나서려고 하더군.
월요일인 오늘은 다시 K군만 근무. 아침으로 순두부 찌개 끓여주었다. 이번은 다른 상표 제품인데 (역시 조리법은 간단함 ㅋㅋ) 개인적으로 이게 더 깔끔하니 맛있었다.
저도 직장에서 저렇게 얌전하게 앉아 있는 강아지친구 갖고 싶어요오.
전 누가 양념장만 다 만들어 주면 오만때만거 다 만들어 먹을 수 있을 거 같아요.
양념장이나 소스 만들 때 잔일이 너무 많아서 화닥화닥해서 못해 못해 ㅎ.
시간이 지날 수록 대담해지더군요. 처음엔 저만 쫄랑쫄랑 따라다니더니만 ㅋ
가끔은 그런 직업을 택했어야한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내 사무실에 딸기 자리도 마련할 수 있는 직업.. ㅎㅎ
딸기의 첫번째 사진 우스워서 ㅋㅋㅋ
회덮밥 무지 무지 좋아하는데 먹고 싶어요^^
초고추장도 만들때마다 먹넣었지 하고 생각이 잘 안날때가있는데
이번에는 딸기맘님 레시피 꼭 적어 놔야겠어요! 초고추장 느무
좋아하는데 저두^^소라도 삶아서 찍어 먹고 싶어요^^
마늘을 바로 으깨넣는게 중요한 거 같아요. 아주 신선한 맛이 나더라구요. ^^
소라는 거의 사먹어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ㅋㅋㅋ 애플님은 미식가.
아~부러워요. 딸기도 저렇게 같이 출근하다뉘~~
근데 딸기가 엄마 일터는 가봤고
아빠 일터가 궁금했나봐요..ㅋㅋㅋㅋ
직업을 선택하기 전에 진지하게 고민할 걸 그랬어요.. 하긴.. 사장 아닌 담에야 어려운 일이겠지만. 결론은 로또.
저번주에 저 순두부 사다가 싱싱한 시푸드 믹스 넣어서 아주 맛있게 먹었다고 딸기맘님께 얘기한다는걸 깜빡 했네요^^. 정말 간단하면서 맛은 제대로, 식당에서 먹는맛이 나더라구요.
딸기맘님 덕에 이제는 자신있게 순두부도 집에서 만들어서 먹을수 있게됬네요^^ Grazie!!! 딸기맘님~~~
저도 저 순두부 완전 사랑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