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den Ears는 집에서 차로 1시간 내에 갈 수 있는 그야말로 근교 주립공원인데, 근교에 있는 캠핑장 중에선 그나마 시설이 잘 되어 있는 편이라서 연휴마다 꼬박꼬박 예약이 꽉 차는 곳이다. 이번엔 아내가 일찍부터 예약을 해두어 연휴에 맞춰 갈 수 있게 되었다.
다른 캠핑장에 비해 사이트도 넓고 정리도 잘 되어 있는 편.
주변에 나무들이 항상 가득해서 언제나 서늘한 느낌을 준다.
대충 텐트도 치고 집정리도 끝났으니 슬슬 주변 산책을… 딸기도 중무장하고 ..
그러나 몇 걸음 못가서 딸기는 걷기를 포기하고 만다. 예전같으면 미친듯이 좋아했을 새로운 동네 탐방을 시력을 잃은 이후로는 조심스러워 지는 것 같다. 뭐.. 내가 갑자기 시력을 잃어도 그렇겠지만
그래서 결국 포대기에 안고 다니기로…
……
캠핑 다음날 아침엔 왠지 컵라면
잠시 새어나온 햇살에 얼른 침낭도 말리고
블루베리를 먹자 정확히 응시하는 딸기.. 저럴 때 보면 절대로 앞이 보이는 듯하다
그러나 피곤했는지 이내 포기하고
이렇게해서 딸기는 캠핑 마지막 날 까지 거의 업혀 다녔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