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로피의 법칙

사실 회복될 수 있는 상처란 없다. 

상처가 아무는 과정이란 찢겨진 살이나 끊어진 힘줄이 다시 복구되는 것이 아니라, 
새 살이 돋고 새로운 힘줄이 연결되는 것이다. 고통스러운 기억이나 절망 역시, 
그 어떤 과거도 결코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단지 새로운 인연과 새로운 사건으로 점차 묻혀지는 것일 뿐.
모든 상처는 돌이켜 질 수 없다. 자연 세상 변화가 비가역적인 것 처럼.
하지만 삶이 그렇듯, 
새로 돋은 살과 새로운 힘줄, 
새로운 만남, 새로운 내일이,
새로운 생명으로 극복해 갈 것이다.
그대의 내일을 위해, 브라보.
그리고 떠나 간 이를 위해, 헌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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