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기억이 맞다면,
<다크나이트>에서 사람들이 배트맨에게 정체를 밝히라고 요구하자, 하비덴트가 이렇게 얘길하죠. 우리가 지금 배트맨의 정체를 밝히자고 하는 것은 정의를 원해서가 아니라 (조커의 협박에) 두려워서 라고…… 그리고 페리 시퀀스에서 기폭장치를 누르라고 승객들이 요구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공포” 때문이었습니다.
<다크나이트 라이즈>에서 역시 다리를 폭파하거나 인민재판을 여는 등 “익명의 일반 군중이 공포 때문에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는 지”에 대해 보여주었습니다.
어제 들었던 뉴스에 의하면 콜로라도 사건 이후에 그 동네 총기 판매가 43% 증가했다고 하네요. http://www.therecord.com/news/world/article/767817–firearm-sales-surge-in-wake-of-colorado-theatre-shooting
미국이라는 나라는 정말 희망이 없습니다. 이러다간 자기 정당 방위를 위해 극장에 총기 반입을 허가하라는 시위를 할지도 모르겠네요. 어쩌자는 겁니까? 미친 놈이 총질을 하려고 하면 미리 옆자리에서 먼저 쏴야 한다는 뜻일까요?
감독이 저렇게 영화를 만들면 뭐합니까? 공포에 질려서 총기를 사들이는 것이 정의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저렇게 많은데
먼저쏘는 놈이 장땡이라는 카우보이나라라서 그런건가 거참..
저런 거 보면 쉽게 두려워하는 것도 참 죄악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