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통적으로 느낀 점으론, 가해자들은 끊임없이 시대 탓을 한다는 것. “그 때는 다 그렇게 했어” 라는 말은 가해자 입장에서는 자신의 범죄를 정당화할 수 있는 마법같은 말일 수도 있겠지만, 피해자 입장에선 시대와 상관없이 피해는 피해일 뿐이다. 현재를 살고 있는 가해자들은 왜 현재 기준에 맞는 반성을 못하는가
그리고, 자신에게 끔찍한 피해를 준 나라를 지킬 가치가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미스터 선샤인’은 적당한 답을 내린 걸로 보인다. 장포수와 유진초이는 끝까지 국가에 대한 충성심을 가지진 않는다. 단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킬 뿐
마치, 예전 시위현장에서, 폭력시위의 정당성에 대한 고민이나, 전경들도 그냥 끌려나온 내 또래 젊은이들일 뿐이라는 평화주의도, 당장 옆에 같이 섰던 친구가 얻어 터지고 있는 걸 보면 눈이 돌아갈 수밖에 없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