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Archives: February 8, 2012

one fine day

원래 밴쿠버라는 동네가 겨울이 되면 지겹도록 비만 주구장창 내리는 동네라서, 많은 이민자나 유학생 가족들이 우울증까지 걸린다고들 하는데, 어찌 된 것이 이번 겨울은 그리 춥지도, 그리 눈이 오지도 않고, 엊그제처럼 맑은 날이 무려 4일간 지속되는 사태도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기회를 놓칠새라 시내 구경도 하고 바닷가도 오랜만에 나가 봤습니다.

우리처럼 날씨때문에 뛰쳐 나온 사람들이 여럿

 

그리고 그 옆에선 갈매기 떼들이 (비둘기처럼) 구걸을 하고
 

이 날 나서면서 동네 애견샵에서 2.5불 주고 산 목 끈.. 덕택에 십만원돈 굳혔습니다. 우리 바로 옆에서 단속에 걸리는 현장을 목격했거든요. 의기양양한 딸기와 딸기맘
 

영역표시도 하고, 뒷발차기도 하고
 

그렇게 놀다가

점심은 엔빠나다 (스페인식 만두)
 

저녁은 여기 어린애들이 많이 가는 술집에서 맥주 한 잔 했습니다.
 

 

거짓 승리를 얻느니 제대로 된 루저가 되는 게 낫다.. 참으로 술집에 있을 것만 같은 격언이 붙어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