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폭력

비록 이전 포스팅에서 그 누구도 다치지 않길 기원했지만, 고백컨데 나는 이러한 비폭력 시위의 효과에 대해선 좀 회의적이었다.

생각해보니, 시위나 집회의 목적에는 상대에게 위협을 가한다는 것도 있겠지만, 그보다  우리편, 시위나 집회 참여자들을 변화시키는 것도 있다는 걸 간과하고 있었다. 사회를 바꾼다는 것이, 적을 쳐없애는 것이 아니라 사회를 구성하는 사람들이 바뀌어나간다는 걸 고려했을때, 집회 참여자가 더욱 더 늘어나는 것만으로도 그만큼 의미가 깊은 일이었다.

만일 화염병과 물대포가 넘나드는 시위였다면, 이만큼 많은 사람들이 모이기 힘들었을 거라는 건, 비폭력 시위에 회의적인 사람들도 어느정도 동의할 것이다. 230만이라는 참여인원은 단지 쪽수가 많아서 상대에게 더 큰 위협이 되었다는 것 뿐 이니라, 230만명의 시민들이 집회를 통해서 사회변화에 참여했다는 것에 더 큰 의미가 있다.

암튼..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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