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 나온 ‘다크페이트’를 보러 갈지 말지 아직 망설이고 있다. 지난 세편의 후속편들은 아예 볼 생각도 없었고, 이번 역시 그닥 평이 좋지 않지만.. 그래도 보게 되면 일말의 레퍼런스라도 찾기 위해서 단 보기로 했다.
- 우리가 알고 있는 아놀드 슈왈츠제네거의 ‘T800’이라는 모델명은 영화에 나오지 않는다. 그는 자신을 사이버다인 모델 101으로 소개한다
- 지못미 에드워드 펄롱
- SFX 역사에 한획을 그은 영화일수록 다시보면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 특히 내가 가지고 있는 블루레이는 리마스터링이 된 것도 아니고 (부가판권 소유자가) 극장 상영본을 성의 없이 텔레시네 한 것이라 화질도 그닥. 뭐 화질이 좋으면 또 더 흠이 눈에 띄었겠지만.. 아무튼 지금 보면 소꿉장난 같은 시각효과가 몰입을 방해한다. 주라기공원 이전에 나온 작품이라 하더라도, “어비스”나 “에일리언2″보다 더 저급으로 보이는 건 아마도 영화 전체가 CGI 시각효과에 더 의존했기 때문이리라
- 개봉전에 해적판 비디오로 본 것의 엔딩과 개봉 상영작 엔딩이 달랐다. 이번 블루레이 판은 개봉시 엔딩을 따른다. 저급 블루레이 판이라 얼테네이트 엔딩도 없다. 해적판 비디오 엔딩엔 할머니가 된 사라코너가 손녀가 그네를 타는 걸 지켜 보면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소형 녹음기에 얘길하는데 영화 내내 흘러나온 사라코너의 내레이션, 그리고 아이들 놀이터 장면과 딱 맞아 떨어지는 엔딩이었다. 하지만 터미네이터 프랜차이즈를 두고두고 팔아먹고 싶은 투자자들이 그걸 보고 얼마나 경악했을지 짐작할만 하다
- 다시 보니 생각보다 작은 영화. 처음 트레일러 추격전과 나중에 헬기 추격전을 제외하면 거의다 스튜디오나 오픈세트 촬영이다. 그런데도 제작비가 모자라 상영권 및 2차 판권을 쪼개 쪼개 팔아서 완성을 했단다. 아마도 CGI 때문이었을듯. 하지만, 이때의 경험으로 “타이타닉”을 성공시켜 ㄷ대부자가 되고만 감독이다.
- 또 다시 되새기게 되는 영화에서 배우의 중요성. T800과 T1000의 싸움은 화려하고 잔혹하긴 하지만 몰입도 공감도 되지 않는다. 린다 해밀턴의 액션씬에선 내 근육이 따라 움직이는 걸 느꼈다.
- 카메론 감독의 어느 작품보다도 더 깨알같은 개그들이 많다. 감독도 찍으면서 즐거워 했음을 알 수 있었다.
Terminator 2 : Judgement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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