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 15th Street East
North Vancouver, BC V7L 2P9

드디어 찾게 된 그 소문의 식당. 열등한 장 운동능력을 타고 난 덕에 왠만하면 저 쪽.. 그러니까 인도나 이란 등 서남 아시아 쪽 음식을 피하게 되는데, 오.. 이 집의 인도식 카레는 정말 뛰어났다

인도 빵인 “난”. 듣기에는 “탄두리”라고 하는 전통 진흙 화덕의 벽에 붙혀서 구워낸다고 한다. 보통 “난”은 담백하게 먹는데, 이 “난”은 마늘맛. Goooooooood이었다.

막상 인도음식점에 카레 혹은 커리라는 메뉴를 찾기가 힘든데, 그건 기본적으로 “커리”가 복잡한 향신료라고 하는 두루뭉수리한 의미를 가지고 있어서 그럴 거다. 이 요리는 “버터치킨”이라고 서구에 가장 잘 알려진 카레 요리 중 하나. 이 집을 소개해준 친구의 표현에 의하면 고기가 입에서 살살 녹는다고 하더니, 정말로 그 부드러움이 장난이 아니었다.

탄두리 화덕에 구운 “탄두리 치킨”.. 뭐 그럭 저럭 괜찮았지만, 워낙 카레가 인상적어어서.. 이건 별로 기억에 남질…

전반적으로 위생이 좀 염려되긴 했지만… 그래도 간만에 좋은 경험을 했다. 아내와 나 둘만 갈 경우는 카레 하나에 밥 하나 난 두 개 정도 시켜서 먹으면 딱 맞을 듯